야생동물이란 사람에 의해 길들여지고 키우는 가축이 아닌 산이나 들, 강 등 자연상태에서 서식하거나 자생하는 동물을 말합니다. 야생동물은 크게 포유류, 파충류, 조류, 양서류 그리고 어류로 구분됩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포유류와 조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포유류의 초기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수궁류가 등장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5천만 년 전, 이들은 포유류와 흡사한 파충류로 체격이 작고 민첩하며 포식동물이었습니다. 이러한 초기의 포유류 중 하나인 메가조스트로돈의 화석을 살펴보면 땃쥐나 나무땃쥐와 비슷하고 몸길이는 10㎝내외라고 합니다. 이처럼 수궁류라 불리우는 초기의 포유류들은 몸집이 작고 유연한 골격 덕에 덤불이나 구석진 수풀에서 주로 먹이 감을 사냥하였습니다. 초기의 포유류가 등장한 이후 엄청난 크기의 초식공룡부터 포악한 성격의 육식공룡까지 등장하게 되는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 약 1억3천5백만 년 동안 공룡들이 세상을 지배하였습니다.
조류는 지금으로부터 약 1억5천만 년 전에 파충류에서 분화되었으며, 높고 빠르게 나는 조류의 진화는 육지에서 시작하는 지표동물과 달리 아직 확실한 학술적 연구가 빈약한 편이지만 중생대 쥐라기에 두발로 달리던 공룡에서 진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공룡은 새와 유사한 골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보행 습관 또한 앞다리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등, 조류의 조상인 조상새로 지속적으로 진화되었습니다. 이들 조상새의 깃털은 파충류의 비늘 돌출부와 바깥 절연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의 조류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조상새의 크기는 까치나 까마귀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뛰어난 비상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서식환경에 따라 깃털과 날개의 발달에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조류의 형질은 백악기 말에 들어서야 나타나게 됐고 신생대 제3기, 지금으로부터 약 5천4백만 년 전에 지금과 같은 조류의 유형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